식품 중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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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중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방안

by &*@>×( 2023. 10. 28.

식품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받아왔으며, 건강과 질병의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며, 이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한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개인의 경우,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간의 직접적인 관계가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음식으로부터 얻은 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특히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보다 훨씬 더 큰 비율입니다. 마치 소금 섭취량이 곧바로 체내 나트륨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과 유사하게,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직접적으로 체내 콜레스테롤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간에 존재하는 SREBP라는 특정 단백질은 흡수된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조절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미국의 식생활 지침 자문 위원회(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DGAC)는 과거에 제시하던 일일 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 300mg의 제한을 철회하였습니다. 이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달걀 노른자, 새우, 오징어 등의 식품을 다량 섭취한다 해도, 이것이 곧바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포화지방의 섭취는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 콜레스테롤의 간으로의 이동과 분해를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혈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어, 결국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이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와 결합하면 이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7개국의 연구자들은 1만 276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포화지방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영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46만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달걀 섭취와 그 영향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주일에 7개 이상의 달걀을 섭취한 그룹과 거의 또는 전혀 달걀을 먹지 않은 그룹 간에 심혈관 질환 발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콜레스테롤 섭취보다는 포화지방 섭취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합니다.

즉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섭취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